줄지 않는 업무용빌딩 공실률
2014-11-03 11:07:45 게재
젠스타 조사
3분기 7.7%로 집계
종합부동산자산관리업체인 젠스타가 3분기(7~9월) 주요 업무용빌딩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공실률은 7.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p 늘어난 수치다.
가장 심각한 곳은 여의도다. 여의도는 지난해보다 1.9%p 늘어난 11.3%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의도는 국제금융센터(IFC)와 FKI타워(전경련회관) 등의 공실이 해소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한화건설이 본사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FKI타워로 이주함에 따라 4분기 여의도 전체 공실률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연간 3개월 이상의 임대료 할인(렌트프리) 조건으로 8개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FKI빌딩의 공실률은 50%선이었으나 한화건설 입주로 인해 20%대로 줄어든다.
강남권에서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p 공실률이 늘었다. 삼성SDS와 ING생명 등 주요 기업들이 이전하면서 기존에 입주해 있던 삼성생명삼성동빌딩과 미림타워 등의 공실률이 늘었다. SYC밀레니엄타워 등도 4분기 추가 공실이 예고된 상태다.
강남권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준공된 업무용 빌딩 중 3분기 현재 공실률 50% 이상을 기록한 건물이 상당수 된다. 올 5월 준공된 신사힐(5195㎡)은 3분기까지 임차계약을 하나도 맺지 못했고, 지난해 준공된 찬앤찬타워(4100㎡)와 1월 지어진 리티웰타워(5606㎡)의 공실률은 70.5~80.6%를 기록했다.
강북권 역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의 세종시 이전으로 인해 공실이 늘고 있다. 중형급빌딩인 프리미어플레이스는 여성가족부 세종시 이전으로 인해 공실률이 37.9%p 증가했다. 또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해 연세재단이 보유한 Y빌딩도 공실률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처럼 공실이 늘고 있지만 서울에는 4분기에 58만7000㎡의 신규 건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종로권에는 청진구역 1지구와 2·3지구, 8지구 등에서 대형(프라임급) 업무용 빌딩이 들어선다. 이밖에 서소문과 동자동, 상암동 등에서 신규 건물이 공급되고 한강 이남에서는 청담동과 논현동 서초동, 상일동 등에 중형급 업무용 빌딩이 잇따라 공급된다.
업무용빌딩 거래 시장은 활발한 편이다.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자산을 매각하기 때문이다.
한국화장품과 삼부토건 현대증권 태영건설 등은 보유하고 있던 건물을 각각 기업과 교육재단, 자산운용사 등에 매각했다.
젠스타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서 여러 임차인들이 현재 건물에서 이전을 예고하고 있어 4분기에도 공실률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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