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 건전성 더 악화

2026-07-01 13:00:37 게재

부동산 PF 부실 장기화 탓 … 신용등급 하향조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장기화되면서 부동산신탁사의 재무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한국자산신탁과 우리자산신탁, 교보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으며 코리아신탁의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부동산신탁사 14곳의 신탁계정대는 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9726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신탁계정대는 책임준공 사업장의 공사비 투입이나 PF 원리금 대위변제 등을 위해 신탁사가 자체 자금을 투입한 금액이다.

신탁계정대는 사업장이 부실화될 경우 회수가 지연되거나 어려워져 부실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탁계정대 증가는 신탁사의 재무부담과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책임준공형 사업장 부실로 공사비와 PF 원리금 대위변제가 늘고 분양 부진으로 자금 회수까지 지연되면서 신탁계정대는 빠르게 증가해 2024년 말 7조7016억원, 지난해 말 8조9726억원에서 올해 1분기 9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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