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유미 러븀(Luvum) 대표

“대한민국 원료로 세계인 마음 사로잡을 것”

2025-06-13 13:00:03 게재

고품질 가성비로 승부 … 남녀노소 함께 사용하는 뷰티브랜드 입소문타고 인기 ‘쑥쑥’

MZ세대 사이 성분과 효과는 물론 가성비까지 훌륭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뷰티 브랜드가 있다.

김유미 대표가 2020년 선보인 ‘러븀’이다. 러븀은 최근 성분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에서도 구매가 늘고 있다. 단시간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유미 대표는 60만명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다. '윰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러븀 제공

11일 서울 강남 러븀 사옥에서 만난 김 대표는 “최근 러븀제품이 맘카페에서도 소문이 나기 시작해 엄마와 자녀들이 함께 쓰는 뷰티 브랜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쇼핑몰 모델로 일을 시작했다. 쇼핑몰 모델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뷰티사업에 눈을 뜨게 됐다. 처음에는 공동구매 형태로 뷰티제품을 판매하다 2020년 본격 자체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처음 선보인 제품은 수분라인이다. 수분라인이 출시하자마자 SNS 소비자 사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러븀 마스크팩을 출시했다. 러븀 마스크팩은 시트를 하이드로겔 제형으로 만들어 쫀득한 부착 느낌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마스크팩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유자와 시카를 함유한 제품을 내놨다. 유자와 시카 등은 국내산을 사용해 제품 신뢰성을 더욱 높혔다.

김 대표는 “가격이 합리적이지만 함유된 성분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며 “제품을 사용해 보고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라이브판매 방송과 SNS에서 가족들이 러븀을 사용하면서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직접 보여 주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남편이랑 함께 라이브방송을 많이 진행했다”며 “남편 피부가 좋지 않았는데 러븀을 사용하면서 좋아지는 것을 직접 소비자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선크림을 포함한 30여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최근에는 러븀과 함께 협업하려고 하는 뷰티 유튜버들도 늘고 있다. 대세 뷰티 유튜버인 ‘최모나’랑 협업 방송도 진행했다. 그리고 김 대표 역시 SNS 60만명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기초 화장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분이 좋은 K-뷰티가 관심을 얻고 있다.

러븀도 이런 추세에 맞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 특히 베트남과 싱가포르 일본 몽골에서 마스크팩과 자외선 차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시부야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 샘플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러븀은 새로운 겔마스크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러븀 울릉도해양수 피디알엔 쿨링겔마스크 사진 러븀 제공

김 대표는 “새로 선보이는 신제품은 울릉도 해양심층수와 국내산 해조류와 PDRN 유효성분이 함유된 마스팩”이라고 밝혔다. ‘러븀 울릉도해양수 피디알엔 쿨링겔마스크’는 CJ올리브영과 단독으로 이달 선출시하는 제품이다. 제품 출시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CJ올리브영과 협업을 맺어 단독 출시하기로 했다. 8월에는 러븀 공식몰에서도 제품을 선보인다.

김 대표는 “경상도 대나무, 고흥 유자, 울릉도 심층수 등 특색있는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K-뷰티만의 특색을 살려 전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뷰티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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