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맹희 전 회장 애도 발길 이어져

2015-08-19 10:24:49 게재

그룹총수서 연예계까지

발인 20일, 장지 여주에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CJ그룹 명예 회장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이맹희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정계, 재계, 학계를 포함한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그의 딸 구지은 부사장도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구자학 회장은 이 명예회장의 여동생 이숙희씨의 남편이다.

롯데그룹 경영진도 조문했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과 황각규 정책본부 사장,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앞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 사장단도 조문을 마쳤다.

정계에서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 문정림·나경원·정두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 김덕룡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조문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김영삼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법조계에서는 한상대·권재진 변호사 등이 다녀갔다.

언론계에서도 조문이 이어졌다. 장명국 내일신문 사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조준희 YTN 사장, 한용길 CBS 사장도 조문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용만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금융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CJ그룹이 문화계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만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사장, 영화배우 안성기·이정재, 가수 태진아·이승철·거미,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 탤런트 정혜선·유준상 등 연예계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빈소는 이 전 회장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 직계 가족이 지키며 문상객을 맞고 있다.

한편 이 명예회장의 장례는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0일 오전 7시께 열린다.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지는 이날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CJ일가가 토지를 갖고 있는 여주 일대로 고려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