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사회공헌 '눈에 띄네'

2015-12-10 11:24:19 게재

연말맞아 나눔활동 훈훈

고객 참여형 활동 늘어

식품 및 유통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훈훈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자사의 대표 제품을 판매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형태 등 다양한 사회공헌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의 생계·주거비 지원을 비롯해 소외계층의 긴급 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이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19일까지 '희망 김장나눔 축제'를 열고 임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마련한 김장김치를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매일유업도 8일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소재의 평택공장에서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매일유업 직원 100여명은 6500kg의 김장 담갔으며 이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지사를 통해 노인복지시설과 저소득가정에 전달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희망김장 나누기, 사랑의 도시락, 사랑의 연탄나누기는 매일유업의 연중 사업중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소수의 희귀난치병 아동을 위해 특수분유 8종 등 10개 제품을 16년간 생산하고 있다.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는 9일 성북구 정릉 3동 일대에서 사랑의 쌀·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연탄 쌀 라면 김치 전기매트 등 총 5500만원 상당의 생활 필수품을 성북구 정릉3동 일대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디야커피는 가맹점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지원하는'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사업'을 위해 매년 2억원를 조성해 최근까지 4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아프리카 우물개발지원사업' '가족사랑의 날·장애인의 날 캠페인' '중국 소주 한국학교 건립기금 기부' '청각장애인 자립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골프존유원그룹은 백혈병 환아를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500여만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골프존유원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임직원들이 지불한 사내 식당의 아침식사 비용을 기부해 백혈병 환아를 돕고 있다.

본죽과 본아이에프의 사회공헌단체인 본사랑은 8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본사랑 건물에서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들을 위한 '제6회 행복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2010년부터 진행해 6회째를 맞이한 이 바자회의 수익금 전액은 세브란스 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리리코스는 2일 '촉촉 감동 나눔 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원도 고성군 재미난지역 아동센터에 도서 200여권과 책장을 후원했다. 리리코스는 이번 후원 기금 조성을 위해 2달동안 '희망의 종이배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9일 서울 무교동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 후원을 위한 '산타 바리스타'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5000원 이상 기부하는 1000명의 시민들에게 스타벅스 휴대용 물병 등이 포함된 '희망 주머니'를 전달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9일 서울 무교동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 후원을 위한 '산타 바리스타' 발대식과 함께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스타벅스코리아는 4억9500만원 스타벅스 산타 바리스타 기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기금은 2015년 한 해 동안 스타벅스 임직원의 자발적 모금액과 회사 매칭금 이익공유형 매장에서 1년간 조성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과 나눌 수 있어 좋다"며 "이런 사회공헌 문화가 1년내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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