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식생활 가이드라인 발표
고열량 식습관으로 만성질환 '심각'
곡류·채소·과일·칼슘 섭취 감소 지속 … 4명중 1명은 아침 결식
걷기실천 10년새 19%p 감소 … 비만으로 6조원 넘는 비용지출
곡류 채소 과일 칼슘 등 섭취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대신 육류와 당류 섭취량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년새 걷기실천율은 19%p 떨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지출액이 6조원을 넘어 섰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 4명 중 1명은 아침식사를 못하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균형한 국민 식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3개 부처는 공동으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마련해 8일 발표했다.
그 지침 내용을 보면, 먼저 '쌀 잡곡 채소 과일 우유 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그동안 국민의 곡류 섭취는 감소하고 육류 섭취는 증가했다. 곡류 1인1일 섭취량은 2005년 314g에서 2014년 293g으로 줄고, 대신 육류 1인1일 섭취량은 2005년 90g에서 2014년 113g으로 늘었다.
칼슘 섭취는 부족한 상태이다. 권장량 미만 칼슘섭취가 2005년 71.1%, 2014년 68.7% 지속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12-18세 청소년들(남 78%, 여 85%)과 65세 노인층(남74%, 여85%)에서, 그리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섭취 부족이 심각했다. 하층은 남75%, 여 78%로, 상층의 남 61%, 여 67%와 차이가 많았다.
채소 과일 1일 500g이상 섭취자는 2014년 38.3%이고, 20대 이하 연령에서 낮고 소득이 낮을수록 적었다. 아침 결식률도 증가하고 있다. 2005년 아침 결식률이 19.9%에서 2014년 24.0%로 늘었다. 20대가 가장 높았는데 남 45.1%, 여 36.4%로 나타났다.
에너지 섭취량은 증가했다. 여자의 에너지 섭취량은 최근 10년간 비슷한 수준이나, 남자는 2005년 2214kcal에서 2014년 2376kcal로 늘었다. 또 지방 섭취량은 꾸준히 늘어, 2005년 45.2%에서 2014년 49.7%였다.
에너지 지방 과잉섭취자 분율은 2007년 3.7%에서 2014년 9.1%로 증가했다.
반면 신체활동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05년 남 62.4%, 여 59.0%에서 2014년 남 431.%, 여 40.3%로 나타났다.
이런 치우친 식습관 탓에 만성질환 관련해 2013년 6조8000억원 경제적 부담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매년 이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의 가이드라인에는 아침밥을 꼭 먹자,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리자,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먹자,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 술자리를 피하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 간 정부부처에서 흩어져 있던 식생활지침을 아울려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발표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실천 전략도 관계 부처와 협력해 수립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