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흑자 232억달러

2026-04-08 13:00:23 게재

역대 최대…상품수지 234억달러 흑자, 수출 30% 증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월간 기준 사상 첫 2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흑자 규모도 큰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23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72억3000만달러)에 비해 220% 증가했다. 올해 1월(132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도 75%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월간 기준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2월(187억달러) 실적을 두달 만에 넘어섰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233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상품수지 흑자도 역대 최대로 지난해 12월(188억5000만달러) 최대 기록을 두달 만에 넘어섰다. 수출은 70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655억1000만달러)에 비해 29.9% 늘었다. 한은은 “2월은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했는데도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월 반도체 수출은 통관 기준 25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9% 증가했다. 선박 수출도 2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5% 늘었다. 다만 자동차(45억1000만달러)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9% 감소했다.

수입은 470억달러로 지난해 2월 대비 4.0% 증가했다. 중동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어서 원유(-11.4%)와 석유제품(-21.0%)이 전년 동기에 비해 비교적 크게 감소했지만 자본재(16.7%)와 소비재(13.6%)가 크게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12억6000만달러) 등으로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과 이자소득 등 투자소득수지가 26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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