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5대기업 GMO농산물 99% 수입
2016-09-21 16:10:52 게재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삼양사 인그리디언코리아
경실련 “사용처도 공개하라”
식약처 공개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1067만0712톤의 GMO가 우리나라에 수입됐다.
주요 식품대기업 다섯 곳은 이 중 96%에 달하는 1066만8975톤을 수입했다. CJ제일제당이 31.98%에 달하는 약 340만 톤 정도를,, 대상이 236만 톤(22.12%), 사조해표가 177만 톤(16.61%), 삼양사가 172만 톤(16.11%), 인그리디언코리아가 140만 톤(13.17%)을 수입했다.
GMO 수입현황을 주요 품목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식용 GMO 대두의 경우 5년 6개월 동안 490만5557톤이 수입됐다. CJ제일제당과 사조해표가 거의 모두를 수입했다. 특히 CJ제일제당에서는 2015년에 가장 많은 약 70만 톤의 식용 GMO 대두를 수입했다.
식용 GMO 옥수수의 경우, 총 570만1533톤이 수입됐다. 대상, 삼양사(전 삼양제넥스), 인그리디언코리아(전 콘프로덕츠코리아)가 전체 수입량의 약 90%를 넘나드는 양을 수입했다. 특히 대상의 경우 매년 전체 수입량의 약 40%에 달하는 GMO 옥수수를 수입했고, 2013년부터 CJ제일제당이 식용 GMO 옥수수 수입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GMO 유채의 경우 엠에스무역, 제이제이무역 등이 소량 수입해오고 있고, CJ제일제당이 2012년과 2013년 각각 1만톤과, 5만톤을 수입했다가 이후에는 직접 수입은 하지 않았다. 또한 올해 들어 지앤원(유채), 진유원(옥수수), 그린무역(유채)이 GMO 농산물을 직접 수입하기 시작하여 GMO농산물 수입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이와 같이 주요 식품업체 대기업들이 GMO농산물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 GMO농산물들의 사용처를 현재의 제도로는 알 수 없다”며 “이들 업체들이 GMO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하여 식품을 제조했다고 하더라도 현행 표시제도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표시제도는 GMO를 원재료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GMO가 원재료 함량 5위안에 포함되지 않거나, 제조·가공 후 GMO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 표시가 면제된다.
경실련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은 ▲GMO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 ▲GMO 관련 표시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온전히 보장해주는 것뿐”이라며 “이에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삼양사, 인그리디언코리아에 식용으로 수입한 GMO농산물의 사용처를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관련해 한국식품산업협회는 21일 “소비자의 불안감 확산과 국내 식품 업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냈다.
협회는 △GMO 수입량 정보가 공개됨으로써 식품 수급 혼란과 물가 상승 등 소비자에 미칠 피해와 국내 식품업계가 입게 될 막대한 피해와 손실에 대해 우려, △GMO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과학적 근거없는 GMO 괴담에 대한 중단 요구 △GMO식품에 대한 소비지 인식을 제고를 위해 정부, 식품업계, 시민단체, 학계 모두가 협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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