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원도 자유학기제 현장지원단 진연홍 교사

"교사는 학생 교육활동 돕는 안내자"

2016-10-25 10:27:25 게재

"종전 수업은 교사 가르침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학생의 배움이 우선시돼야 합니다. 교사가 학생의 교육활동을 돕는 안내자,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와 존경이 쌓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2015년 자유학기제 현장지원단으로 선정돼 2년째 활동 중인 강원 둔내중학교 진연홍 교사는 "자유학기 학생들의 꾸준한 진로 탐색과 함께 2,3학년과의 교과 연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교실수업과 평가방법 개선 등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교사는 현장지원단 활동을 통해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 등 각종 교사 워크숍에서 강연자로 활약하는 한편, 학부모와 함께 2인1조로 횡성과 홍천 지역의 학교를 방문,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 내용을 다른 학교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진 교사는 "자유학기 수업을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교사들의 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기술 수업시간에 늘 엎드려 자던 방관자 스타일의 한 남학생이 종이박스로 배를 만드는 프로젝트 협동수업에서 숨은 손재주를 보인 사건은 진 교사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는 직업체험도 중요하지만 교과 수업과 진로탐색으로 자기의 관심 분야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유학기에 대해 단순한 교육제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교육 혁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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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전호성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