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인터넷 쇼핑몰은 '우체국 쇼핑'

2017-02-23 11:30:50 게재

서울시, 평가 결과 발표

거래 규모가 65조원에 달하는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지난해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우체국 쇼핑'이었다.

서울시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인터넷 쇼핑몰 100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우체국 쇼핑이 100점 만점에 86.9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인터넷 쇼핑몰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돕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인터넷 쇼핑몰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 평가 대상 인터넷 쇼핑몰은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소셜커머스, 여행 등 12개 분야의 사이트 100곳이다. 소비자 이용 만족도 40점, 소비자 보호 50점, 소비자 피해 발생 10점 등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시는 2016년 평가 결과 전년도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화장품·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고, 오픈마켓·여행·티켓 부문의 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유형별로 표준약관을 마련함에 따라 이용약관을 개정해 소비자 보호(모니터링)를 강화한 점이 점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오픈마켓은 해외로 배송되는 상품의 청약 철회가 제한되고, 여행·티켓은 일부 상품에서 소비자 분쟁해결기준보다 불리한 청약 철회 기준이 적용돼 점수가 하락했다.

종합 평가 결과 2위에는 86.65점을 받은 풀무원이샵(식품 쇼핑몰)이 올랐다. 이어 쏘내추럴(86.54점·화장품몰), 엘롯데(86.47점·종합 쇼핑몰), 롯데i몰(86.39점·종합 쇼핑몰) 등이 뒤따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일상화되고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쇼핑몰 선택을 위한 정보제공을 더욱 강화해 사업자들의 공정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며 "판매자와 소비자 간 분쟁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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