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2차 미세먼지' 더 심각
2017-05-31 10:19:50 게재
2차 생성에서 10배 더 나와
이용득 의원실
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 기여율'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발전소로부터 직접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3573톤(2013년)이지만,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2차로 생성되는 미세먼지 양은 3만6266톤이다. 이는 석탄발전,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뿜어내는 미세먼지 양을 합한 수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체 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73%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 질소산화물은 66%가, 황산화물은 44%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다.
이용득 의원은 "발전소의 미세먼지 발생량의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큰데도 불구하고 문재인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감축정책에 대해 2차생성 미세먼지 배출비중을 고려하지 않은 채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서비스에도 미세먼지 2차 생성과정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