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협진, 치료단축 효과

2017-11-21 10:39:28 게재

복지부 협진1차사업 결과 환자 75.4% 만족도 높아

협진 매뉴얼 아직 부족

양한방 협진으로 요통을 치료했더니 비협진환자들보다 치료기간이 4.5배나 줄어 드는 등 양한방 협진이 치료기간 단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의-한간 협진서비스 1차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양한방 협진한 경우 치료기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마비가 있는 환자 중 협진을 하지 않은 환자군은 102일의 치료기간이 걸렸다. 반면 협진 환자군에서는 45일 동안 치료했다. 2배 넘게 기간이 단축된 셈이다. 요통의 경우 협진하지 않은 환자군은 114일 치료기간이 걸렸지만 협진군에서는 25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1차 시범사업 참여 환자의 75.4%가 협진치료 효과에 만족했다. 85.6%가 협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시범 사업 개선사항으로는 시범사업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79.5%, 양약 한약 처방을 포함해야한다는 의견이 78.6%, 시범기관 확대 70.9% 등으로 조사됐다.

의료인들의 사업 전후 비교 조사 결과, 환자 편의 도모면에서는 88.9%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진단 효율성은 55.6%, 치료 효율성은 59.5%로 환자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협진할 경우 협진표준매뉴얼을 갖춰야 한다라는 의견이 88.9%, 행정 절차 간소화 필요하다는 의견이 88.9%로 나타나 협진 절차가 아직 매끄럽지 않다는 결과로 분석됐다.

한편 복지부는 '의-한간 협진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시범사업'을 수행할 45개 협진의료기관을 21일 선정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7일부터 표준협진 절차에 따라 의과 한의과 협진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진진료를 받는 환자의 본인부담은 없다.

남점순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의-한간 협진 2단계 시범 사업을 통해 국민에게 보다 체계적인 협진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보험제도 내에서 협진 효과성과 타당성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진 2단계 시범사업에 적용 질환은 근골격계, 신경계 질환을 포함해 암, 대상포진, 당뇨병, 고혈압, 치매, 중이염, 청력소실 협심증, 부정맥, 뇌내출혈, 비염, 천식, 위장질환, 아토피성피부염, 건선, 월경, 난임 등이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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