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바이오메디푸드산업 육성

2018-11-30 11:08:54 게재

클러스터 조성 잰걸음

미래성장 육성전략 제시

'바이오 메디푸드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도는 29일 메디푸드 관련 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푸드산업의 체계적 육성지원과 국비사업화를 위해 추진 중인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메디푸드산업 육성사업 연구용역'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의 풍부한 농식품 자원의 활용 및 지역 식품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경북에 메디푸드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메디푸드'는 영양관리가 필요한 특정대상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식품 또는 미래형 고부가가치식품을 의미하는 용어로 고령자, 질환대상자, 면역증강용, 체중조절용 식품 등이 있다.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식품기술사협회는 이날 최종용역결과보고서에서 메디푸드산업 관련 시장현황 및 기술동향, 관련 정책 등 환경 분석을 통해 경북 메디푸드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제시했다. 또 국내 식품산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는 메디푸드산업이 경북의 선도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세부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특히 지역기업이 함께하는 메디푸드산업 육성을 목표로 기업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했다.

경북의 4차산업 기반 맞춤형 바이오 메디푸드산업 육성 전략 및 실행방안으로 1단계 기업주도형 산학연 컨소시움을 통한 바이오 메디푸드 실용화 기술개발사업(R&D), 2단계 바이오 메디푸드 융복합 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제품화), 3단계 바이오 메디푸드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생태계 조성) 등의 단계적인 계획을 내놨다.

경북도는 제시된 사업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와 논의해 국비사업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관련 전문가들은 "바이오 소재사업이 연평균 5.99%씩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바이오식품 비중이 85%로 가장 높은 유망한 사업인 만큼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핵심 기술개발과 체계적인 정부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바이오 메디푸드산업은 경북의 미래성장 혁신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경창 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용역은 메디푸드사업을 국책 사업화해 지역에 기업이 모여들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K-메디푸드로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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