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교

2019-12-20 11:11:50 게재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

250명 모집에 1만1118명 접수

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개포동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공간을 마련하고 과기정통부가 콘텐츠와 장비를 담당했다. 개포동 디지털혁신파크 내  5층 2동 건물을 사용한다. 총 430여대 컴퓨터가 설치된 교육공간,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멘토링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학장은 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 학부 교수가 맡았다.

학생들 관심도 뜨겁다. 총 250여명을 선발하는 1기 교육생 모집에 1만1118명이 신청했다. 1차 온라인 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모두 3270명이며 이중 우선 통과자 500여명은 1월부터 시작하는 4주 집중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 중 250여명이 최종 1기 교욱생으로 선발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모든 산업과 소프트웨어가 융합되는 4차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다.

문제해결식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 '에꼴42' 교육 프로그램을 그대로 들여왔다. 2년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되며 메년 선발되는 500여명(2019년 250명) 교육생들은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진행으로 실전에서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제작 역량을 쌓게 된다.

에꼴42는 무교수 무교재 무학비 등 '3무' 학교다. 토론과 자기주도 학습 방식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 핀란드 스페인 일본 등 세계 13개 국가 178개 도시에서 학교를 운영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은 혁신성장을 위한 서울시와 정부의 멋진 협업 사례"라며 "기업가 정신 확산, 전공과 경력·국적을 불문하고 열정을 지닌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성장하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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