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발 위기 ‘경고등’
2020-05-13 15:28:57 게재
유럽 부동산 미결거래 33% 증가
취소 거래 2015년 이후 최대치
13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유럽 상업부동산 투자의 올 1분기 미결 거래규모는 약 400억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약 300억유로 보다 33% 증가했다. 총 거래 대비 취소 및 취소된 거래규모는 3%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유럽 부동산 거래 중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한 3월에 진행된 거래량 및 거래 횟수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는 2분기 들어 더욱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로 인한 영향력 및 손실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위축과 호텔 및 관광업의 손실 증가, 임대료 부담증가 및 공실률에 대한 우려 등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호텔 15개 매매 계약과정에서 소유권과 관련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중국 안방보험간 법정 공방 역시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아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물 경기 악화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파생되는 수익률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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