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주학 경기자동차과학고 부장교사
"선진국형 도제교육, 학교-기업 차이 줄일 것"
"2014년도 자동차정비 기술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카클리닉 활동을 외부 현장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실무 능력도 향상됐고요."
이주학 교사는 취업 후 나타나는 학교와 기업의 괴리를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의지에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도제교육도 큰 변화에 직면했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과 직업교육 방향도 현장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전국 직업계고 현장은 신입생 모집, 취업 성과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노고와 헌신 없이는 고졸취업 신화를 만들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수기업 발굴이 양질의 취업과 직결된다며 학교와 교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뤄낸 우수한 취업 성적은 신뢰받을 수 있는 지역 활동, 협약을 맺은 기업과 끈끈한 관계 유지, 기업대표들의 학교 프로그램 참여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올해 6년째 경기자동차과학고 카클리닉 동아리활동을 이끌고 있다. 이 동아리를 통해 자동차 명장을 꿈꾸는 아이들이 늘었다. 코오롱 BMW, 한성벤츠, 도이치모터스 등 독일 우수기업에 66명이 취업한 것도 아우스빌둥 도제 프로그램 덕분이다. 이 교사는 동아리활동을 더욱 발전시켜 취업과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도 지역주민과 중학교 교사, 학부모들에게 차량 경정비 봉사를 방역준수와 함께 실시해왔다. "3학년은 좋은 결실로 취업에 성공했고, 후배들은 이를 동기부여로 경험과 목표를 갖고 취업에 도전할 것"이라며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