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춘호 회장 마지막 메시지는 "품질 제일"
2021-03-29 11:19:00 게재
가족에겐 "우애하라"
56년간 농심 이끌어
신라면 100개국 수출
28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몇달전 마지막 출근 당시 임직원에게 "거짓없는 최고 품질로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라"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 업무지시로 50여년간 강조해온 품질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평소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농심 창립 초기부터 연구소를 설립해 독자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신 회장은 가족들에겐 "가족 간에 우애하라"는 말을 남겼다.
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은 최근까지도 신제품 출시 등 주요 경영사안을 꼼꼼히 챙길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컸다"며 "마지막까지 회사 미래에 대한 당부를 남겼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신 회장은 최근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앞서 신 회장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에 대해 "몸이 안 좋으시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 말했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해 56년간 이끌어왔다.
농심 창업 후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제품들을 개발했다. 신 회장 역작인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그는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다. 최근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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