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아마존 대두 안 산다"

2021-04-22 10:51:46 게재

'삼림파괴 중단' 선언

ESG경영 큰걸음

CJ제일제당이 '지구의 허파' 아마존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섰다.

CJ제일제당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CJ Selecta)는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선언했다고 21일 밝혔다.
CJ셀렉타 브라질 대두 농장 전경.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대두 생산을 위해 무분별한 벌채를 하거나 화전경작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서다.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ESG경영'을 추구한다는 취지다.

CJ셀렉타는 2025년까지 대두 약 40만톤을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곳에서 구매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연간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위해 구매하는 대두(170만톤) 가운데 25%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아마존 외 브라질 지역농민에게 종자 보급과 자금을 지원, 수확한 대두를 전량 구매하는 '종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CJ셀렉타는 또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농축대두단백 생산과정에서 클린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폐수를 재활용하는 등 '탄소 줄이기'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비료 사용량을 높이고 석탄 대신 우드칩 사용으로 탄소를 저감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농업-생산- 가공- 저장-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배출량이 브라질 경쟁업체 3곳보다 평균 3분의 1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마존 지역 대두 구매 중단 선언을 계기로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자연선순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제일제당만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셀렉타는 '농축대두단백' 생산 세계1위 기업이다. 브라질은 세계대두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이다. 농축대두단백은 대두 가공시 대두유와 함께 생산되는 대두박을 원재료로 한 고단백 사료원료다. 주로 양어 사료원료로 쓰이며 기존 어분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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