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스마트 정밀농업 농촌 곳곳에"

2021-04-22 11:29:23 게재

노지재배에도 인공지능

디지털농업이 미래 농촌 먹거리로 자리잡으면서 농촌진흥청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디지털농업추진단을 설치하는 등 디지털농업의 서막을 알렸다. 허 청장으로부터 디지털농업 현주소와 도입 계획을 들었다.

■디지털 농업이 농업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지

농가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로 노동집약적 농업은 한계에 직면했다. 또 폭염, 기록적인 장마, 역대급 태풍, 최강 한파 등 급속한 기후변화는 농업생산의 근간을 흔들어놓고 있다. 디지털농업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고효율 스마트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농업의 전 과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하고 최적의 의사결정 서비스를 제공해 농사의 편리성 생산성 품질향상을 극대화한다.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농업 선진국들은 데이터 관리분석을 종합 지원해 농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농업 관련 세계적 기업들은 영농 정보를 수집·분석·계량화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처방식 재배' 방법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신 중이다.

■농촌진흥청에서 디지털농업추진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지난해 11월 출범한 추진단은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을 종합·패키지화해 신속히 영농현장과 산업체에 확산하는 총괄 기능 역할을 할 것이다. 기존 시설농업 중심의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을 노지 분야로 확대한다. 노지·시설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데이터로 진단하고, 인공지능으로 유망작목, 정밀재배기술, 농산물 출하시기 등을 제시해 편리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에서 올해 중점 추진하는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은 어떤 것이 있나.

다양한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생산·수집·관리를 위해 '농업현장 데이터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작물 생육단계별 최적의 재배환경 관리로 수량·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만들어진다. 2021년까지 오이 참외 밀 콩 양파의 AI모델이 선보일 것이다.

또 생산성 향상 AI 모델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해 다양한 농업인에게 서비스한다. 시설재배의 경우 작목별 재배농가의 5% 수준까지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까지 딸기와 토마토 750농가에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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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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