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경쟁 치열해질 듯

2021-10-05 12:33:35 게재

유럽서 경형 전기차 인기

자동차연구원 "실용성 중시"

유럽에서 경형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5일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피아트 500, 르노 트윙고, 폭스바겐 이업(E-Up!) 등 경형 전기차 판매가 유럽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글로벌 경형 전기차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은 독일(45.8%), 이탈리아(15.7%), 프랑스(14.9%) 등 3개국이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이 36.7%로 가장 높고 이어 스텔란티스(피아트) 28.8%, 다임러 17.7%, 르노 1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주행거리 등 상품성을 개선한 경형 전기차 신모델들이 출시된데다 정부 지원책이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낮은 가격대 전기차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구조와 최근 유럽국가들의 전기차 보조금이 늘어난 점 등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 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시장은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주류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3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캐스퍼 전기차와 테슬라 모델 2, 르노 5, 폭스바겐 ID.라이프 등 주요 완성차 기업이 경·소형 전기차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시장 규모가 더 커지고 가격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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