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문어발식 확장에만 '진심'
2021-10-07 13:06:05 게재
이동주 의원 지적
자산회전율 0.12 불과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자산 5조원 이상 공시기업집단 자산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가 전체 평균에 비해 6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고 7일 밝혔다.
자산회전율은 자산 대비 매출 비율을 말하는데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자산회전율이 낮으면 과잉투자와 같은 비효율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1년 기준 카카오 자산회전율은 0.12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40개 평균 자산회전율은 0.69였다.
카카오는 국내 플랫폼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와 비교해도 한참 낮았다. 네이버는 자산회전율 0.44로 카카오보다 약 4배 높다.
이 같은 상황은 카카오가 정상적인 기업활동 보다는 기업인수에 과도하게 몰두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2021년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118개 달한다. 이에 반해 네이버는 45개다.
이 의원은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는 IT플랫폼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카카오의 문어발식 기업인수는 비정상적"이라며 "업종과 부문을 가리지 않은 기업인수는 골목상권 침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카카오 기업결합은 여러 시장에 걸친 복합지배력 강화로 귀결되고 있다"며 "정부는 플랫폼 기업의 복합지배력 강화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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