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주년 5.18행사 ‘시민축제’로
16일·17일 축제행사 배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풍성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시민축제’로 치러진다.
특히 18일 열리는 정부 기념식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려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축제 첫날인 16일 오후 4시에는 1980년 5월 전남대에서 금남로로 향했던 ‘민족민주화성회’를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이 열린다. 광주고등학교(1.7㎞)와 북동성당(1.4㎞) 두 곳에서 동시 출발한 2000여명이 5.18민주광장에 집결한다.
오후 5시 18분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RUN 5.18 도청가는 길’이 시작된다. 20~30대 청년 약 1500명이 전남대 정문에서 출발해 광주역, 구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5.18㎞를 달린다.
같은 시각 5.18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는 공연 중심의 대규모 축제인 ‘민주의 밤’ 행사가 밤 9시까지 이어진다. 1부는 민주평화대행진 입장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2부는 어린이합창단·팝페라·시립창극단·박성언밴드·오월어머니합창 등 공연, 3부는 광주수월래 대동한마당으로 진행된다.
17일 전야제는 오후 5시 18분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전야제는 사회자가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배우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마당극 형식으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전쟁 반대 등을 함께 공유하게 된다. 앞선 오전 10시 30분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 추모식이 진행된다.
18일에는 국가보훈부 주관하는 정부 기념식이 오전 11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옛 전남도청 개관식과 연계된다. 복원된 옛 전남도청 전시관 관람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이밖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의 장인 ‘시민난장’은 16~17일 2일간 진행되며 주먹밥 나눔, 체험부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오월의 상징인 ‘주먹밥’은 오월어머니집 등 7개 단체가 2만여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오월 광주 민주버스’는 16~17일 하루 네차례 운영하며, 5.18기록관을 출발해 사적지 곳곳을 다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월영령이 목숨 바쳐 지킨 ‘평범한 일상’을 우리가 누리고 있다”며 “46년 전 피어난 오월의 꽃을 기억하며, 오월의 빛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