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판매량 세계 7위 … 7만1006대

2021-11-15 12:01:23 게재

자동차연구원 집계

기업별로는 현대차 5위

올해 우리나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올 3분기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7만10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268대보다 96% 증가했다.

중국이 175만631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27만2554대), 독일(24만3892대), 영국(13만1832대), 프랑스(11만4836대), 노르웨이(8만4428대)가 2~6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8위는 이탈리아(4만9065대)였다.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율은 5.5%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중국(9.4%) 다음으로 높다. 미국(2.3%)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올 1~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2579대로 처음 연간 300만대를 돌파했다.

세계 완성차 기업 중에는 현대차그룹이 5위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757대보다 67% 늘어난 15만9558대를 팔았다.

이는 기존 모델 외에 지난해 포터2 EV, 봉고 E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아이오닉 5, EV6, 제네시스 GV60 등 다양한 새 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 판매량 증대에 노력한 결과라고 자동차연구원은 분석했다.

1위는 테슬라로 62만5624대를 팔았고, 상하이(41만3037대), 폭스바겐(28만7852대), BYD(18만975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 3사는 공격적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전기차 누적 판매용량이 4만2152MWh(메가와트시)로 중국 CATL(5만7837MWh)에 이어 2위였고, SK이노베이션은 7837MWh로 5위(2020년 11위), 삼성SDI는 3607MWh로 8위(2020년 7위)였다.

양재완 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강화하려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배터리 신뢰성 확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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