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바이오센서로 코로나19 진단 기술 개발

2021-11-17 23:23:48 게재

김남영 교수 연구팀

광운대는 이 대학 전자공학과 김남영 교수팀이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3초 이내에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수준으로 정확하게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2가지 방식의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방식 신기술은 김주희 아주대 약대 교수, 박성준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김은성 광운대 연구원 등과 공동 개발했다. PCR검사 원리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염기서열을 이용한 유전자 검출 방식을 활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DNA와 결합하는 '탐침DNA'를 사용한다. 전자 증폭과정 없이 50나노미터의 DNA까지 분석 가능한 민감도가 특징이다. 특히 잠복기 환자와 무증상자의 DNA 농도까지 분석 가능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관련 연구논문은 분석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두 번째 방식은 김남영 교수팀이 단독으로 개발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검출하기 위한 바이오센싱 플랫폼에 자가 조립 화학방법을 사용한 기술이다. 관련 연구논문은 센서 분야 국제 학술지 'ACS Sensors'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현재 개발된 바이오센서 칩으로 가장 빠른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며, 가장 높은 민감도를 달성했다"면 "연구실의 측정결과를 중심으로 실제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게 되면 4시간에서 6시간까지 걸리는 PCR 검사를 대신 몇 초안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제약회사와의 공동 연구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