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그룹 대졸신입사원 800여명 채용

2022-03-21 10:45:57 게재

불황 이후 최대 규모

서울대와 인재 양성

현대중공업그룹이 21일부터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이번에 채용할 신입 사원은 400여명 규모다. 올초 선발한 수시 채용인원 400여명을 포함 상반기에만 800여명을 채용한다. 조선업 불황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그룹 인재채용 홈페이지(https://recruit.hhi.co.kr)를 통해 진행한다. 조선해양·건설기계·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선발하며, 모집분야는 설계 연구 생산관리 영업 재경 정보통신기술(ICT) 등이다. 에너지 부문 3개사(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현대코스모)는 먼저 접수를 시작,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4~5월 중 서류전형, 실무 및 임원면접 등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현중그룹은 "글로벌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수주물량 증가와 함께 조선업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있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분야의 연구개발과 엔지니어링 관련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기소개서 등을 중심으로 다면적으로 평가해 회사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중그룹은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2016년부터 매년 신입사원을 모집, 지난해까지 3000여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현중그룹은 이달초 서울대 대학원에 석·박사 융합과정인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개설,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해양공학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 산학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조선해양 분야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갈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조선해양공학, 기계항공, 산업공학, 전기정보, 컴퓨터공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유관 분야 50여명의 교수진이 참여하며, 석·박사 과정 80명을 복수전공으로 운영한다.

과정에는 정규 커리큘럼에 더해 인공지능포럼과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층 특강, 기술공모전 등도 포함했다. 학생들에게 회사의 비전 설계에 참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각종 기술포럼과 공모전, 직원 근무병행유학 등도 진행해 산학협력 시너지를 높일 계획도 포함했다.

글로벌연구개발센터는 경기도 판교에 세워지는 현중그룹의 첨단기술 컨트롤타워다.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며, 현중그룹에 입사 지원을 하면 가산점을 준다. 서울대는 5월 학생 모집에 나서 올해 2학기부터 이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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