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보복소비, 작정하고 떠난다"
2022-04-13 10:30:47 게재
G마켓 해외항공권매출 9배↑
남성구매자가 여성보다 많아
G마켓과 옥션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 직후인 최근 한달(3.11~4.10) 동안 해외여행 상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과 현지투어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해외 항공권 판매는 9배 넘게(876%) 급증했고 해외 현지투어 상품 역시 8배(781%) 이상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권 판매량은 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G마켓 측은 풀이했다. 또 미뤘던 신혼여행이나 효도여행 수요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추세도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졌다. 먼 나라로 떠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해외항공권 판매순위 집계결과 캄보디아(1위) 로스엔젤레스(2위) 하와이(3위)순이었다. 이어 방콕(5위) 밴쿠버(6위) 토론토(9위) 등이 인기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순위 10위권안에 절반이 넘는 6곳이 비행시간 6시간을 넘는 장거리 여행지인 셈이다.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엔 오사카(1위) 다낭(2위) 후쿠오카(3위) 등 주변 국가가 인기가 높았다. 판매순위 10위권에 비행시간 6시간 이상인 여행지는 방콕(5위)이 유일했다.
해외항공권 구매층의 변화도 눈에 띈다. 2019년 43%에 그쳤던 남성고객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51%)을 넘어서며 여성고객을 앞질렀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32%로 3년전(24%)에 비해 크게 늘었따. 중년의 남성고객이 가족여행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연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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