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MZ세대 겨냥 후불결제서비스 시동
2022-04-20 11:15:00 게재
신한·KB국민카드
BNPL서비스 준비
BNPL 서비스는 결제업체가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구매대금을 추후 납부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 할부와 유사한 결제방식이다. 차이점은 신용카드는 신용점수, 소득 등 금융정보를 중심으로 결제 한도를 부여하지만, BNPL은 비금융정보 등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중심으로 결제한도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금융정보가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신한카드는 기존 신용평가모형 체계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는 모바일, 카드승인 데이터 및 디지털 행동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과 금융 정보가 단절된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분해 이들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는 중신용 등급에 58~78% 가량 밀집돼 있는 금융소외계층의 신용 등급을 세분화해 우량한 고객을 발굴, 추가적인 금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비금융전문 개인신용평가업 인허가 획득기관인 크레파스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금융사 및 BNPL사에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금융 이력이 부족한 MZ세대에게 BNPL 결제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통합 결제 비즈니스 기업 다날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비금융정보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한 뒤 올해 3분기에 '씬 파일러'도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BNPL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정보만으로 금융 이용이 어려운 씬 파일러의 소비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NPL 서비스는 신용카드 발급이 까다로운 해외에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고 경제력이 약한 MZ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가 제한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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