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통신서비스 매출 200조원 육박
과기정통부 부가통신 첫 조사 … 4352개 기업 41만명 고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시행한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부가통신시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다.
과기정통부는 신고·등록·신고간주 사업자 약 1만6708개사 가운데 자본금 1억원 이하나 휴폐업, 조사에 응하지 않은 기업을 제외한 4352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부가통신 시장을 분석하고 시장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실태조사를 더욱 고도화해 시장 현황과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법적인 정의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전기통신설비를 보유하거나 임대해서 사업하는 기간통신사업자 외의 사업자는 모두 부가통신사업자다. 인터넷을 이용해 사업하는 기업 대부분은 부가통신사업자에 포함된다. 포털은 물론이고 전자상거래업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 중 대표 서비스가 '온라인직거래'인 사업자는 2750개로 63.2%를 차지했다. '통신인프라'는 750개(17.2%)였으며 '중개 플랫폼'과 '플랫폼 인프라'가 각각 407개(9.4%)와 383개(8.8%)였다.
국적별로는 국내기업 4142개(95.5%), 해외기업 194개(4.5%)였다. 기업규모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이 3323개(80.85)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476개), 대기업(315개) 순이었다. 자본금 1억원 이하 기업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중소기업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가통신사업자의 2020년 국내 매출은 총 802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운데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199조원으로 추정됐다.
활성이용자수(3개월 평균 이용자수)는 대기업 서비스가 389만명이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90만5000명, 28만9000명이었다. 대기업 서비스가 중소기업 서비스 대비 13.5배 많았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총 종사자수(재직인력)는 약 41만명으로 기업당 94명이었다. 채용 희망 인력은 기업당 평균 9.5명이었다.
제공서비스 기준(중복 허용)으로는 온라인직거래가 3026개였으며 중개플랫폼과 플랫폼인프라 등 디지털플랫폼이 1078개였다. 통신인프라는 865개였다.
디지털플랫폼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66.7%로 전산업(90%)이나 부가통신사업자(82%)보다 낮았다.
디지털플랫폼의 총 매출은 378조원이었으며, 이 중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101조원이었고, 그 가운데 이용자·광고·중개 수수료 등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이 69조원으로 추정됐다.
해외 매출을 일으키는 국내 디지털플랫폼 기업은 2.7%에 불과했다.
디지털플랫폼 기업은 매출 대부분을 수수료에서 얻고 있었다. 수수료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중개수수료(50.7%) 이용자수수료(15%) 광고수수료(5.9%) 순이었다.
디지털플랫폼 기업 총 종사자는 15만4000명으로 기업평균 143명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실태파악 조차 안 돼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