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용 칩 기술확보 경쟁치열
2022-09-19 10:47:36 게재
특허청 특허출원 분석
글로벌 IT기업 앞장
미국 45%로 압도적
2020년 애플은 자사 컴퓨터용 칩 'M1'을 발표했다. 2021년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학습용 슈퍼컴퓨터를 위한 칩 'D1'을 내놓았다. 구글도 '텐서'를 개발했다. 전용 칩 개발 붐의 주요 원인은 자신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능을 좀 더 빠르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즉 인공지능 가속기가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인 셈이다. 칩은 반도체로, 전자기기에서 연산과 논리 처리를 담당하는 부품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IP5(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지식재산권 5대 강국)에 신청된 인공지능(AI) 가속기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1~2020년) 연평균 15%로 증가했다.
특히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을 계기로 개발붐이 일면서 기술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특허출원은 연평균 26.7%로 급증했다.
인공지능 가속기는 인공지능을 구현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용 하드웨어에 적용된 기술을 말한다. 현재는 머신러닝 딥러닝 등 소프트웨어 영역과 함께 하드웨어 영역으로 인공지능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45%로(2255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 23.1%(1156건), 한국 13.5%(677건), 일본 10.1%(504건), 유럽 5.3%(267건) 순이었다.
다출원 기업은 인텔이 438건(8.7%)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272건(5.4%), 캠브리콘 262건(5.2%), IBM 158건 (3.2%), 구글 151건 (3.2%) 순이었다.
국내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58건), SK(45건), 스트라드비젼(30건), 서울대(27건) 순으로 나타났다. IT 분야 기업과 대학·연구소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근 국내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어 향후 출원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주요국 출원은 직전 5년(2011~2015년)과 비교해 평균 3.4배(1129→3,879건)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7.5배(80→597건) 늘어났다. 출원인 수도 주요국이 평균 2.8배(243→685명) 증가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3.8배(23→ 88명) 늘었다.
박재일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인공지능이 빠르게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 가속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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