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버스 간선도로 달린다

2022-12-27 11:21:02 게재

오송~세종 구간 BRT

처음으로 서비스 도입

오송~세종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한다. 그동안 수요응답형 셔틀이나 택시 등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있었지만 간선도로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세종시 충청북도는 27일부터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 22.4km 구간을 운행하는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BRT는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자율주행버스는 별도의 노선번호 A2, A3을 부여받아 기존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실질적인 대중교통 한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에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특정조건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 수준의 전기버스(14인승) 1대와 일반승합버스(15인승) 2대로 구성됐다.

세종시·충북도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동승해 승하차 지원, 응급상황 대응 등을 맡는다.

국토부는 3개월 정도 시범운행하면서 시민체험단 의견 등을 반영한 뒤 본격적인 유상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국내 처음으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자율주행차 공공서비스 '성큼'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김병국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