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제행보로 순방 마무리

2023-07-14 11:21:34 게재

비즈니스포럼 열고 한·폴란드 기업인 격려

"우크라이나 재건에 한·폴란드 최적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경제 일정을 마지막으로 4박 6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 기업인을 격려한다. 한국 경제사절단 89명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와의 경제 협력 성과 평가와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특히 배터리, 방산, 원전 등 기존 협력 분야와 함께 신산업, 에너지, AI 등 첨단산업 등과 관련한 30여 건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참석한다.

공식 만찬 참석하며 영접받는 윤석열 대통령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 참석하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주재한다. 간담회에는 재건 사업 참여를 준비하는 기업인들을 만나 기업별 진출 전략과 고충을 듣고,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날 윤 대통령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재건 작업에 한국 정부와 기업, 폴란드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폴란드 최대 종합대학인 바르샤바 대학에서 한국학과 학생을 포함한 학생, 연구진 100여 명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후 4박 6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귀국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김형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