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30% 면허 반납 고려

2023-10-05 11:06:14 게재

도로교통공단, 설문 결과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10명 중 3명이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박노숙)와 함께 지난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6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령자 교통안전 및 사고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운전면허 소지 응답자 419명 중 31.7%(133명)가 반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는 배경으로는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 및 불안감'이 응답자(133명)의 43.6%(5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노화 등 건강 문제'도 37.6%(50명)에 달했다. 그 외 대중교통으로 대체 가능(14.3%, 19명), 가족의 권유(13.5%, 18명), 차량 관리 및 비용 문제(10.5%, 14명)가 뒤를 이었다.(중복 응답 문항)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286명)의 경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간 단축 등 이동 편의 때문에'라고 답한 사람이 45.8%(13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분히 안전운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가 35.0%(100명), '긴급 상황에 대비해서'가 24.1%(69명),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이 22.4%(64명)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문항)

개정 예정인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고령운전자의 차량 후면에 부착해야 하는 '고령운전자 표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표지가 배부되면 자차 부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면허 소지자의 63.7%(267명)가 부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표지 부착의 배려운전 유도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64.9%(272명)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고령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겪는 위험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이 도로를 횡단하는 고령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 중 안전 위협 요인으로 '자전거·전동킥보드·오토바이 등의 횡단보도 침범' 상황을 선택한 응답자가 37.7%(243명)로 가장 많았다. '돌발 상황에 신체 반응 속도가 늦어서'가 24.3%(157명), '예측 및 급출발 차량'이 21.4%(138명), '정지선 위반'이 19.2%(124명), '보행 시간 내 건너가기 어려움'이 18.8%(121명)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문항)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설문 결과 발표와 함께, 고령운전자와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2023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 행사를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마당에서 개최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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