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72.8% "ESG경영 중요"

2023-12-13 11:41:49 게재

벤처기업협회 조사

37.9% ESG 요구 받아

벤처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은 12일 '벤처기업 ESG경영 대응 동향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는 벤처기업의 ESG 대응 준비수준과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37.9%가 고객사 또는 투자사로부터 ESG경영 실천을 요구 받고 있다.

72.8%는 ESG경영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특히 벤처기업 35.0%는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고, 39.8%는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 대부분은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SG경영이 중요한 이유로 '소비자 및 거래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29.3%)와 '글로벌 및 국내 거래처 요구 확대'(24.0%)를 높게 뽑았다. △투자자 및 금융기관 요구 확대(16.0%) △경영성과의 긍정적 효과(14.7%) 순으로 조사됐다.

ESG경영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사업 관련성으로 인한 필요성 부족'이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SG경영 전담 조직의 경우 '전담은 아니나 타부서 겸업'이 절반(50.0%)를 차지했다. 27.8%는 전담 조직을 두고 있다. 절반 이상(58.3%) 기업들은 임원이 ESG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ESG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필요 요건으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 부여(27.2%) △ESG 관련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확산과 ESG 평가지표 및 기준 통합이 각각 23.3%로 뒤를 이었다.

필요한 정부지원으로는 진단·컨설팅·교육지원(26.3%)과 ESG 성과에 따른 정책금융 확대(25.6%)를 많이 꼽았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벤처기업이 ESG경영 실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협회는 앞으로 ESG 교육,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부는 점차 ESG경영 촉진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