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동학혁명 유적지를 한 눈에

2023-12-21 11:48:04 게재

충남동학여지도 구축

충남지역 동학혁명 유적지를 인터넷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충남동학여지도'가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호남지역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충남지역 동학혁명을 알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충남동학농민혁명사 연구 3년차 사업으로 충남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을 전수조사해 웹으로 서비스하는 '충남동학여지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남동학여지도 홈페이지(www.cn1894.com)에 들어가면 충남지역 동학농민혁명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관련 유적의 위치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 속 충남지역 각 시·군에 들어가면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유적지마다엔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 설명돼 있다.

충남역사문화원은 충남동학여지도를 교육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요 유적을 선별해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와 역사문화원은 자료를 집대성해 국가유산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

충남도는 2021년 충남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국내외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2022년엔 '충남동학농민혁명사' 개설서와 함께 지역별 동학농민혁명이야기를 엮어낸 총 5권의 지역교재를 발간했다.

김낙중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원장은 "충남지역 동학농민혁명을 비롯한 독립운동 연구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충남의 독립정신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894년 하반기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을 계기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호남권 중심의 1차 봉기와 달리 충남지역도 대규모로 참여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