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성큼'

2023-12-29 11:08:16 게재

보건진흥법 개정안 통과

충남도 "공모 절대 안돼"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천안 설립이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었다.

충남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적 근거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개정안 주요 내용은 △보건복지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치의학 기술의 연구를 통해 산업진흥 촉진 △기술표준화 및 치의분야 연구개발 성과의 보급·확산 △치의학 기술분야 우수 인력 양성 △치의학 산업기술발전 지원 등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이며 민선 8기 충남도 공약이다.

민선 8기 충남도와 천안시는 그동안 이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7월과 지난 2월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천안 설립을 건의했다. 또 도와 천안시는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을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천안아산KTX 역세권 내에 설립부지 5162㎡를 매입하기도 했다.

충남도 등은 최근 감지되고 있는 공모 분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공모절차가 실제로 시작될 경우 범도민 서명운동과 궐기대회 등을 통해 220만 도민의 힘을 결집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는 불필요한 논란과 행정력 낭비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당초 약속대로 천안에 설립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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