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뛰는 사람들 | 하종대 국민의힘 예비후보(서울 영등포갑)

"강한 추진력으로 위대한 영등포 시대 열겠다"

2024-01-22 11:09:37 게재

동아일보 기자·KTV 원장 역임

30년 이상 언론인 생활을 한 하종대(사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정치 출사표를 던지며 내세운 정치는 두 가지다. 문제해결정치와 소통정치다.

하 예비후보는 18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언론인으로서 정치문화 발전을 위한 쓴소리, 옳은 소리를 집중적으로 해왔지만 30년간 지켜보니 우리나라 정치는 상대 비난만 하면서 계속 후퇴하고 있더라"면서 "정치란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구현해내는 곳인데 왜 잘 안 되는 것인지 바깥에서 옳은 소리만 할 게 아니라 실제 뛰어들어서 해봐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또 "언론인 출신의 장점은 소통에 능하다는 것"이라며 "지금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 잘 안 된다는 것인데 제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이걸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영등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선 여당 소속의 힘 있고 추진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현재 영등포갑을 지역의 현역 의원은 각각 김영주·김민석 민주당 의원이다.

특히 영등포갑 지역의 김영주 의원은 이 지역에서만 3선을 지냈다. 하 예비후보는 한국정책방송원장 시절 KTV 시청률을 1년여 만에 2배 이상 올리는 성과를 거둔 점을 소개하며 추진력 강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하 예비후보는 "김 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뭘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과거에는 서울의 강남하면 영등포였지만 그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영등포에서 갈라져나간 양천 서초 관악 등 여러 구들이 번영하고 발전하는 데 비해 영등포하면 쪽방촌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적지않을 정도"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의 전성시대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며 '위대한 영등포 시대'를 역설했다.

하 예비후보는 구체적 지역공약으로 영등포를 반으로 가르고 있는 지상철도 지하화, 여의도 금융중심지에서 구로 디지털단지를 잇는 AI단지 구축, 타임스퀘어 중심 상권 재정비 등을 제시했다.

하 예비후보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사회부장·논설위원, 채널A '쾌도난마' 앵커, 한국정책방송원 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선후보 상임언론특보 겸 전북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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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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