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문화 소식

국립중앙박물관, 취약계층 지원 강화

2024-01-25 11:06:04 게재

'모두를 위한 박물관' 강화

상설전시관 전면 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박물관의 문턱을 더욱 낮추고 소장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문화소외지역을 지원하는 등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강화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삶과 함께하는 박물관' '미래를 선도하는 박물관' '세계로 나아가는 박물관'이라는 중장기 전략목표 아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인구소멸 위험지역 찾아가는 전시' 개최 △장애인 등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강화 △광개토대왕릉비 원석탁본 공개 등 다양한 국내외 문화 소개 △학예인력 전문교육 확대 등 박물관 교육 정책 추진 △박물관 소장 황해도 장무이묘 고구려 무덤 출토품 조사 등 분야별 조사연구 5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지역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요 문화재를 활용한 지역 순회전 '모두를 위한 박물관, 찾아가는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의 소속박물관 순회전을 진행한다.

9월에는 상설전시실 3층 조각공예관에 금속공예품을 주제로 장애인을 위한 체험형 전시공간을 조성한다. 지난해 장애인 특화 공감각 전시학습 공간인 '오감' 공간 조성 사업 이후 2차 년도 사업이다. 범종의 재질 소리 구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청각 시각 촉각적 체험 전시로 구성한다. 로비공간인 으뜸홀은 장애인이 안전하게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다.

아울러 광개토대왕릉비 원석탁본 확보를 계기로 원석탁본을 고구려실에 처음 전시한다.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 디지털로 복원된 원석탁본 족자를 전시하고 엘이디(LED)미디어 타워를 설치해 디지털로 재현한 광개토대왕릉비 영상을 상영한다.

상설전시관 1층 구석기실에서 고구려실까지는 전면 개편한다. 이는 용산 이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시실 간 문화적 연결과 연속성을 강조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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