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인구감소 반전방안 고심

2024-02-23 13:00:01 게재

급행철도·산단에 기대

충남 천안시 인구 감소세가 베이밸리 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연장 등으로 반전될지 관심이다. 충남 천안시는 충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비수도권에서 광역시와 특례시를 제외하면 두번째로 큰 도시다.

2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인구는 감소세다. 충남 천안시에 주민등록을 둔 국민은 올해 1월 말 현재 65만5791명이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164명이 줄었다. 2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천안시 인구감소는 충청권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남 북부에 위치한 천안시는 그동안 수도권 규제완화의 효과를 톡톡히 본 지역으로 꼽혀왔다. 천안시 인구는 2020년까지만 해도 한해 6000여명씩 늘어났다. 하지만 2021년 정체하더니 2022년부터는 인구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천안시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올해 인구정책과 관련, 140여개 과제에 1조131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계기가 될지는 의문이다.

천안시가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연장이나 베이밸리 조성 등에 힘을 쏟는 것도 반전을 위한 노림수다. GTX-C 연장안은 경기 수원역에서 끝나는 GTX-C 노선을 기존 경부선을 활용, 천안까지 연장하자는 안이다. 베이밸리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어 개발하자는 안으로 천안은 그 중심에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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