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출범…새로운 가치창출 주력

2024-02-23 13:00:01 게재

문화재청 업무계획

기후변화 대응 강화

문화재청은 올해 ‘미래가치를 품고 새롭게 도약하는 국가유산’이라는 비전 아래 새로 출범하는 국가유산 체제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문화재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해 국가유산기본법과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등 유형별 법체계가 완비됐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 그간 보존과 규제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창출, 국민의 능동적 참여와 향유, 지속가능성, 공동체 활성화 기여 등 국가유산기본법의 기본원칙 실현을 위한 정책과 제도 수립에 중점을 둔다.

또한 개편된 국가유산 분류체계에 따라 문화유산 등 각 유형별 특성에 맞는 보존과 전승을 강화한다.

국가유산 보호에 따르는 국민 부담을 완화한다. 주민이 거주하는 국가유산과 주변 낙후된 정주기반시설을 개선하는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신규 지원한다. 생활밀접형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지원했던 진단조사 비용을 확대 지원한다.

궁중문화축전 확대 등 내외국인들이 4대궁과 종묘의 깊은 품격을 보다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관람객 전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디지털 약자를 위한 예매방식 개선이 이뤄진다. 국가유산 향유의 지역별 계층별 편차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등 보편적 향유서비스를 확대한다.

기후변화 등 위기 관련, 올해부터 5년 동안 ‘기후변화 대응 국가유산 보존관리 기술개발’에 231억원을 투입하고 ‘자연재난 취약 국가유산 보호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산학연을 대상으로 국가유산 피해회복과 적응관리 2개 기술개발 분야의 6개 과제를 지원한다.

이 외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 활용기술 등 국가유산 신사업 분야 육성을 강화한다.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산업전인 ‘세계 국가유산산업전’을 내실화한다.

또한 유네스코 유산의 등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제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해 등재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ODA) 규모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31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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