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 4년 연속 선정

2024-02-29 11:01:54 게재

올해 의약품 정기배송 등 사업화 다각화

경기 성남시는 국토교통부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11월까지 국비 5억원과 시비 2억원을 투입해 드론배송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원 드론 배송 서비스 흐름도
공원 드론 배송 서비스 흐름도 (성남시 제공)

이번을 포함해 4년 연속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성남시는 올해 3가지 드론배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공원과 탄천 정자동 물놀이장 방문객을 위해 음식·편의점 물품을 유상으로 배송하는 ‘주문배송’과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정기배송’, 공원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심장제세동기를 신속히 배송하는 ‘긴급배송’사업이다.

성남시가 지난해 8월에 전국 최초로 상용화한 공원 드론배송사업은 중앙공원과 탄천(정자동∼구미동 전 구간)에서 치킨 커피 등 음식과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하는 첨단 차세대 물류 서비스다.

시는 올해 실증사업을 통해 기존 배달점 4곳을 10곳으로 확대하고 배송 횟수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대학병원과 의료품 유통물류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국내 의료품 드론배송 상용화를 도입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제세동기를 배송하는 등 배송방식의 다양화를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미래 지향적인 드론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시는 성남산업진흥원 프리뉴 세종사이버대학교 스마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협업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 선정은 성남시가 그동안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쏟은 다양한 시도와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드론기술을 활용해 각종 도시 현안을 해결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해 전국 최고의 드론 산업 특화도시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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