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 늘어 1만1363가구

2024-02-29 13:00:01 게재

국토부 1월 주택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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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매매 시장의 관망세 속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도 24만7622건으로 전월(21만1403건) 대비 17.1%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21만4798건) 대비로는 15.3% 늘었다. 이 가운데 월세 거래량은 13만8425건으로 전세 거래량(10만9197건)을 앞질렀다.

한편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체 주택 인허가는 2만5810가구로 지난해 동월(2만1425가구) 대비 20.5% 증가했다. 착공은 2만2975가구로 지난해 동월 대비 47.2% 증가했으며 분양은 1만3830가구로 64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준공은 3만6762가구로 지난해 동월(1만6141가구)보다 127.8% 늘었다.

인허가부터 준공까지는 약 4~5년,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 통계는 향후 주택공급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다만 국토부는 지난해 1월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아 인허가나 착공, 분양 등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과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총 6만3755가구로 집계됐다. 전월(6만2489가구)보다 1266가구(2.0%) 증가한 규모다.

수도권이 1만160가구로 전월(1만31가구)보다 129가구( 1.3%) 증가했고, 지방은 5만3595가구로 전월(5만2458가구)보다 1137가구(2.2%) 늘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 전월(1만857가구)보다 506가구(4.7%) 증가한 1만1363가구로 나타났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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