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관 모여라"

2024-03-07 13:00:13 게재

충남도 유치전 총력

충남도가 국방관련 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 남부권에 국방 집적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7일 최근 국방기관유치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기관유치에 본격 나섰다.

충남도의 유치 중점 대상은 국립군사박물관 국군의무사관학교 제2군인공제회관 등이다.

국립군사박물관은 우리 군의 역사와 문화, 국방산업 발전상을 알리고 미래 국방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시설이다. 국내엔 서울에 전쟁기념관 등이 있지만 군사박물관은 없다. 충남도는 박물관을 건립하면 군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군의무사관학교는 최근 설치와 관련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장기복무 군의관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충남도는 계룡대국군병원과 논산 육군훈련소지구병원 등 군 의료체계와 3군본부 등 국방관련 기관이 모여 있는 충남 남부가 국군의무사관학교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군 복지를 위한 제2군인공제회관 역시 주요 대상이다. 계룡시만해도 전체 인구 절반이 군 관련 주민이다.

이들 외에도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국방연구원 등 국방관련 기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선 이후로 예상되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포함되는 기관이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4차 산업혁명 등이 촉발한 국방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설조직도 주요 대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미 국방기관이 밀집해 있는 충남 남부가 최적지”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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