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돌배로 만든 숙취해소제 시판

2024-03-13 08:52:27 게재

특허기술 적용 ‘달리GO’

MZ세대 겨냥 젤리제품

경북도가 산돌배를 주원료로 만든 신제품 ‘숙취탈출 달리GO’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산돌배 숙취해소 제품 ‘달리GO’
경북도는 13일 산돌배를 주 원료로 만든 숙취해소제품 ‘숙취탈출 달리GO’를 출시했다. 사진 경북도 제공

‘숙취탈출 달리GO’는 MZ세대를 겨냥해 만든 상큼한 맛의 젤리 제품이다.

경북도는 핵심 원료인 산돌배 특허 조성물은 전임상시험에서 탁월한 숙취해소 효과를 나타내 헛개나무가 주원료인 기존 숙취해소 제품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출시된 제품은 지난해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와 친환경식물 기반 가공식품 기업 ‘채밍’의 ‘산돌배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특허 기술이전에 따른 상용화의 결실이다.

경북도는 2018년부터 신맛이 강하고 단단해서 당절임, 담금주 등 단순 가공 제품에 그치던 산돌배를 고부가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해 위염증 완화,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면역증대 등 건강 기능성 효과를 밝혀냈다.

또 발효식초, 산돌배 증류주 등 원료 소비가 많은 제품을 개발해 산업화 기반까지 구축했다.

경북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구미시 무을면에 460ha규모의 돌배나무 특화숲을 조성해 지역임산물 소득 기반을 확보했다.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는 이후 산돌배 특허 조성물의 기능성을 임상시험으로 입증해 차별화된 원료로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 맞춤형 제형 개발을 통해 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영수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은 “숙취해소제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나 건강기능식품처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2025년 1월 1일부터 임상시험으로 효능을 입증한 제품만 숙취해소제로 판매할 수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 상용화를 시작으로 고령친화식품 등 전 생애별 식품소재 개발 등으로 경북도가 고부가 임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산업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 신설된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산하 연구기관으로 임산버섯 및 지역임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소재개발 연구를 중점 추진하며 고부가 임산물 산업화를 통한 강소 임농가 육성 등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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