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럽특허출원 5위 첫 달성

2024-03-27 13:00:02 게재

지난해 1.2만건, 역대 최고 배터리 분야 한국기업 주도

한국이 유럽특허출원 5위에 올랐다. 출원 10위권 내에 삼성과 LG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한국의 혁신 DNA가 유럽에서 통한 셈이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기업이 지난해 유럽특허청(EPO)에 출원한 특허는 1만257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특허청 특허출원 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4만8155건으로 압도적으로 1위다. 전년대비 특허출원 증가율은 21%로 한국이 1위를 달성했다.

상위 10개 기업에는 한국 미국 독일이 각각 2개 기업, 일본 중국 스웨덴 네덜란드가 각각 1개 기업이 포함됐다. 중국의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 LG 퀄컴이 뒤를 이었다.

삼성은 전년대비 58.9% 증가한 4760건을 출원해 상위 10개 기업 중 출원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세부기술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최근 국가간 경쟁력이 치열한 분야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이차전지 등을 포함하는 전기기계·장치·에너지, 반도체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기기계·장치·에너지의 경우 중국(2464건) 한국(2386건) 독일(2154건)이 경쟁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미국(974건) 한국(879건) 중국(705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분야(이차전지 포함)에는 LG(1위) 삼성(3위) SK(5위) 등 3개 기업이 상위 5위에 포함돼 한국기업이 배터리 분야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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