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하도급계약 지역업체 우선

2024-03-27 13:00:02 게재

도봉구 현장업체 상생협약

지역 생산 장비·자재 권고

서울 도봉구가 자금난 등으로 위기를 맞은 건설업계 가운데 특히 지역에 연고를 둔 업체 살리기에 나섰다. 도봉구는 지난 1월 지역전문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공공·민간 사업장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시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봉구가 지역 건설업체 지원을 위해 중대형 공사장 6곳과 협약을 맺었다. 사진 도봉구 제공

건축 공사장에 지역 업체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우선협상과 계약 체결을 유도한다. 건설인력과 자재·장비 분야도 마찬가지로 지역 연고를 우선하도록 권장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 26일에는 중대형 건축공사장 6곳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오언석 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아레나 창동민자역사 등 지역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중대형 공사장 현장 대표 6명이 한 자리에 모여 건설산업 상생발전 대책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각 시공사는 지역에서 생산한 자재와 장비를 적극 사용하고 건설현장 인력을 지역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도봉지역 전문건설업체와 하도급 우선협상 체결도 협약에 포함돼 있다. 도봉구는 공사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기로 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중대형 공사현장과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하도급 체결금액 100억원 달성 등 확실한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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