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TX 개통, 대중교통 혁명의 날”

2024-03-29 12:30:00 게재

“경부고속도· KTX 개통 비견”

“요금부담도 확실히 낮추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에서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를 통해 “GTX-A 개통으로 우리의 삶과 도시경쟁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광역버스로 80분 이상 걸리던 수서와 동탄 사이를 GTX로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되면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A 전체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일산 킨텍스, 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산단 등 핵심 산업 거점들이 연결되어 우수 인재 유입과 신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TX 역세권마다 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해져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GTX-A 개통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GTX망을 확대하겠다”며 “우선 지난 1월 착공한 C노선(양주~수원)은 2028년까지, 지난 3월 착공한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하겠다”고 했다.

그는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연장하고, C노선은 북으로는 동두천, 남으로는 오산, 천안, 아산까지 차질 없이 연장하겠다”며 “지난 1월 노선안을 발표한 D·E·F 노선은 임기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히 다져 놓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광주·전남권 등에 GTX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x-TX 프로젝트도 이미 착수됐다”며,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GTX 요금 부담도 확실히 낮추겠다” 며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천~3천 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 및 주말 10%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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