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한표 달라” 마지막 호소

2024-04-09 11:10:22 게재

녹색정의당 “윤석열심판 가장 정의롭게 할 것”

개혁신당 “소신파 정치인 멸종시키지 말아달라”

새로운미래 “대화와 타협의 진심 기억해달라”

총선 본투표 하루를 앞두고 군소정당들은 마지막 지지 호소에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을 지켜달라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당부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면서 “녹색정의당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정권심판을 위해 국민소환제를 제안하고 있다. 정권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총선은 20년 넘게 이어져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면서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 6411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투명 인사들의 곁을 지키는 진보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한표를 호소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마지막 호소를 하며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구호가 자신의 위선을 모두 정당화할 수는 없다”면서 “모두 자신의 진영을 지키려 할 때 국민의 삶을 지키는 소신파 정치인이 필요하다. 개혁신당의 소신파 정치인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미래도 ‘윤석열 심판’을 강조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증오와 적대를 넘어서는 막말 없는 선거, 민생을 먼저 이야기하는 정당, 국민 삶의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는 선거를 진행했다”면서 “때로는 답답하다는 핀잔을 감수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꾸준하게 이야기했다. 새로운미래의 진심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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