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귀리에 사포닌 배당체 풍부

2024-04-11 13:00:04 게재

농촌진흥청 22종 함유 확인

미국 식품화학학술지 게재

국산 귀리(사진)에 면역개선 효과가 높은 사포닌 배당체가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귀리 정밀분석 결과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겉귀리에 아베나코사이드A·B를 주요성분으로 하는 22종의 사포닌 배당체가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귀리는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로 베타글루칸 아베난쓰라마이드 등 항산화 물질 외에도 항암 면역개선 뼈건강 개선 등에 효과가 알려진 사포닌이 풍부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

22종의 사포닌 배당체 중 말로닐아베나코사이드A, 사티바코사이드A 등 7종은 귀리에서 세계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사포닌은 껍질이 제거된 알곡에 92.6~141.4㎎이 함유돼 있다. 이는 외국산 37.4~90.9㎎보다 많은 양이다(건조중량 100g 기준). 쌀귀리 중 ‘대양’이 122.4mg, 겉귀리 중 ‘다한’이 141.4mg으로 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식품화학 국제학술지 ACS OMEGA(IF=4.132)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현재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에서 귀리를 비롯해 다양한 농식품 소재의 사포닌 함량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태정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사포닌과 같이 우수성이 확인된 국산 귀리 품종으로 의료식(메디 푸드)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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