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필 환경 ‘미니멀 마케팅’

2024-04-12 13:00:03 게재

ESG 경영활동 실천

포장 간소화 진행

가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유통가 ‘미니멀 마케팅’이 화제다. 식음료업계 제로 슈거 열풍에 이어 환경을 고려해 불필요한 포장과 장식을 과감하게 덜어낸 포장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전문기업 크린랲은 간소화된 포장 ‘슬라이딩 크린랩’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슬라이딩 커터를 부착형에서 입상형으로 변경함으로써 외부로 드러난 커터를 보호하는 용도였던 외포장을 없앴고 이를 통해 비닐 소재 낭비를 줄이는 등 자원 효율성과 재활용 편의성을 높였다. ‘슬라이딩 크린랩’은 톱날 대신 손 다칠 걱정 없는 슬라이딩 커터로 누구나 쉽게 랩을 자를 수 있는 식품 포장 랩이다.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매일유업은 컵 커피 제품인 ‘마이카페라떼’ 3종 캡과 빨대를 제거하며 패키지를 변경했다. 플라스틱 캡과 빨대를 컴포리드(흘림방지 이중리드)로 대체해 제품 1개당 플라스틱 3.2g을 절감했다.

2021년 생생우동 묶음 포장을 띠지로 변경하며 친환경을 선도했던 농심은 최근 패키지 변경을 통해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했다. 플라스틱 트레이와 비닐포장을 제거하고 종이 포장으로 변경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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