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플랫폼 ‘옥석 가리기’

2024-04-15 13:00:02 게재

머스트잇 3년 만에 ‘흑전’

출혈경쟁자제 순익 5.6억원

온라인 명품(해외 고가품) 플랫폼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흑자경영 구간에 진입한 곳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명품시장 침체에도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 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100억원 적자, 20222년 170억 적자에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셈이다.

머스트잇 측은 “창사 이후 꾸준히 흑자를 냈지만 온라인명품 플랫폼 간 출혈 경쟁을 벌이며 과도한 광고 선전비 지출과 함께 코로나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지속적인 기술·인적 자원 투자를 통해 외형확장과 광고 선전비 효율화 등 내실에 집한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머스트잇은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할인, 광고 선전비를 대폭 줄였다. 덕분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 광고 선전비는 77%씩 개선했다. 또 회사 보유 부동산(사옥)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자력생존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는 게 머스트잇 측 분석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